2011년쯤 업무용으로 마티즈를 첫차로 구입한 이후 엑센트, 현재의 차인 QM6까지. 이 블로그에 한번 내가 몰았던 차를 정리해 본다.
- 마티즈2(중고, 휘발유, 스틱)
내 인생의 첫차다. 중고로 구입한 마티즈2 스틱. 그 당시 어린 나이에 마티즈 끌면서도 남자는 스틱이지! 하면서 스틱을 몰았다. 사실 일 때문에 구입한 게 더 커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차 이기도 하다.
9만 킬로 정도에서 구입했는데. 너무 고장이 많아 고생도 많이 시킨 첫차다. 수리했던 기억을 되살려 적어보면
- 타이밍 벨트 갈았다는 중고차딜러의 말 믿고 몰다가 벨트 끊어져 엔진 교체. 차 몰고 가는데 엔진 쪽에서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멈추고 시동이 안 걸렸다. 공업사에서는 타이밍 벨트 끊어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 후에 시동을 걸은 게 문제가 되어 엔진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교체.
- 제네레이터 고장. 차가 방전되어 배터리 교체 했는데, 며칠 후 또 방전. 그것도 주행중에 방전이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. 우선 라디오가 안 나오더니 차가 스르륵 멈춤...공업사 가서 확인해 보니 제네레이터 망가져서 수리
- 냉각수 누수. 어느날 보조석 바닥 쪽에 놓인 종이에 파란색 물이 배어 나오는 것을 확인. 처음에는 뭔지 몰라 이게 뭐야? 하고 신경 안 쓰고 운전하다가, 차 엔진온도가 9시가 아닌 12로 향하는 것을 보고 식겁. 엔진 식히고 조금 움직이고 하면서 운행(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 짓....) 공업사로 어찌 들어감. 공업사에서는 냉각수 새는 것을 확인하고 수리
차 수리도 수리지만, 그당시에 하는 일은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는 직업이어서 수리 보내는 동안 일을 못하는 날이 생겨 몸도, 마음도, 돈도 너무 고생했던 첫차였다.이 고생을 하고 느낀것이지만, 그냥 새 차 사는 것이 제일 속 편하다. 하고 느낀 것.
- 엑센트(신차, 경유, 스틱)
마티즈 중고에 너무 고생해서 두번째 차는 신차로 구매했다. 이번에도 스틱. 미친 연비를 보여주는 엑센트 경유 스틱(2012년식). 줄여서 엑디수(엑센트 디젤 수동)
이 차는 작정하고 연비만 보고 산 차였다. 소형차+경유+스틱의 조합은 그 당시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친 연비를 보여주며 주행하는 즐거움을 나에게 줬다.
가득 주유하면 40리터 조금 넘었는데, 인천에서 부산까지 왕복하고도 기름이 조금 남았을 정도였다. 물론 내 운전스타일이 상당히 연비 운전을 하는 스타일이라 연비가 더 나오는 것도 있었지만...
이 차에 대해 크게 불만도 없고 너무 만족하면서 타고 있었는데, 문제점은 작다는 점. 결혼전까지는 괜찮았다. 더 정확히는 아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괜찮았다. 아이가 태어나니 카시트를 설치하고, 이동할 때 유모차에 짐도 늘어나다 보니 크기에 대한 불편한 점이 생긴 것이다.
거기에 14만 정도 몰다보니 차 떨림과 경유차에 대한 나라에 규제가 더해져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.
- QM6(신차, LPG, 오토)
현재 타고 있는 차는 2020년에 구입한 QM6다. 패밀리카로 SUV를 생각했고. QM6, 스포티지, 투싼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 QM6로 결정했다. 이 차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.
- 가격. 당시 LPG중 최고 트림인 'RE 시그니처'에 선루프를 제외한 옵션이었는데도 2천만 원 후반대에 구매를 했다. 지금 차값을 생각해 보면 좋은 타이밍에 괜찮은 가격애 구매를 한 듯하다.
- LPG. 이전 차가 경유차이고 연비에 만족했지만 경유의 덜덜거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지고 무엇보다 경유차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다 보니 자연스레 휘발유 아님 LPG로 알아보게 되었다. 휘발유와 LPG에서 고민 중, 비록 연비는 떨어지지만 싼 가격의 LPG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렇게 가격+유종의 선택이 더해져 QM6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.
- 마치며
현재 타고 있는 이 QM6는 아마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탈 예정이다. 르노차가 중고값 잘 안 나오기도 하고 해서 그냥 폐차 때까지 잘 버틸 생각이다.
다음차는? 10년 후면 전기차가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 전기차를 생각 중이다. 아마 그때면 현재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(거리, 충전속도, 안전, 인프라 등등..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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